현대백화점그룹, 서울대와 손잡고 ‘리테일 미래 인재’ 키운다

국내 최초 리테일 연계전공 신설 실무·이론 결합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2025-10-20     김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20일 서울대와 ‘리테일 연계전공’ MOU를 체결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포인트데일리 김혜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대학교와 함께 리테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에 나선다. 20일 서울대 본관에서 양 기관은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추호정 서울대 리테일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1학기부터 개설되는 서울대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대의 연계전공 제도는 2개 이상의 학과(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제 간 융합 교육과정으로, 현재 금융수학(수리과학부·경제학부·경영대학 등)과 인문데이터과학(국어국문학과·언론정보학과·통계학과 등)을 비롯해 12개 연계전공이 시행되고 있다. 2학년 이상이라면 주전공 계열과 상관없이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며, 주전공 48학점과 연계전공 21학점을 포함해 총 13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요건을 충족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강, 학점 연계 인턴십, 멘토링 등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또한 서울대 교수진과의 협업을 통해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업스킬링(Up-skilling)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학문과 산업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인재 육성을 통한 산업 혁신이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