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구글 클라우드와 자동차 AI 에이전트 경험 제공 협력

구글 'AI 에이전트'와 퀄컴 '스냅드래곤' 솔루션 통합

2025-09-09     이준 기자
퀄컴 로고(왼쪽) 및 구글 클라우드 로고. 사진=각 사

[포인트데일리 이준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스(이하 퀄컴)는 구글 클라우드와 자동차 제조사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향상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Automotive AI Agent)’를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과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는 멀티모달 하이브리드 엣지-투-클라우드(Edge-to-Cloud)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개발·배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퀄컴과 구글은 2016년 스냅드래곤 기반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경험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어 인공지능(AI) 기반 콕핏 시스템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차량 내외부의 디지털 경험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고도화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AI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오토모티브 AI 에이전트는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과 결합되어, 대화형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제어 등 다양한 사용 사례에 최적화된 AI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퀄컴에 따르면 제조사는 사전 구축된 기능과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활용해 시스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추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더욱 유연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 성능 향상에 따라 AI 에이전트 기능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퀄컴은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자사의 오토모티브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경험을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락슈미 라야푸디 퀄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퀄컴과 구글 클라우드는 자동차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새로운 AI 기반 경험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