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로보틱스, 국내 최초 AI기반 음성인식 운반로봇 공개

음성인식, LLM 기술 결합…자연어 맥락, 의도 파악해 작업 수행

2025-08-11     송가영 기자
대동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운반로봇을 공개했다. 사진=대동로보틱스

[포인트데일리 송가영 기자] 대동로보틱스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운반로봇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동로보틱스가 공개한 모델은 지난달 출시한 자율주행 운반로봇에서 한층 고도화된 모델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사과 농장 등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모델은 음성인식, 대형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의 자연어 속 맥락, 의도 등을 파악하고 스스로 작업을 수행한다. 

작업자는 쉽고 편리하게 음성으로 지정 목적지까지 자율주행과 특정 작업자 추종 등 핵심 기능을 지시할 수 있다. 로봇이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음성 명령의 의미를 함께 이해 '비전언어동작(VLA)' 기능도 반영했다. 

대동로보틱스는 음성인식 로봇이 복잡한 조작 없이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해 첨단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화 된 농촌 현장에서 최적화된 농업 솔루션으로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AI 회사 대동애그테크, 대동에이아이랩과의 기술 협력으로 데이터 AI 분석 작업, 로봇 원격 운영 등 로봇 운영 고도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운반 로봇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방제, 제초, 수확 등 농업 분야에 필요한 AI 기반의 로봇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동그룹이 농업 분야의 글로벌 AI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