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실증 및 현지 사업화에 합의
지난해 필리핀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 교두보 확보
현지 데이터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가능성 높여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오른쪽)과 사니파 수라닷 쭐랄롱꼰 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이 지난 12일  ‘밀크티(Milk-T)’의 실증 연구와 현지 사업화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잇다. 사진=씽크포비엘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오른쪽)과 사니파 수라닷 쭐랄롱꼰 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이 지난 12일  ‘밀크티(Milk-T)’의 실증 연구와 현지 사업화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잇다. 사진=씽크포비엘

[포인트데일리 송형근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은 지난 12일 태국 국립 쭐랄롱꼰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와 AI 기반 스마트축산 기술 서비스 ‘밀크티(Milk-T)’의 실증 연구와 현지 사업화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콕 현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사니파 수라닷 쭐랄롱꼰 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장과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MOU 체결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수의과대학 실습농장 등에서 현지 연구 인력을 가용해 밀크티 실증 연구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태국 축산업계 실정에 맞는 기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씽크포비엘과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자 대학평가 1위의 연구 중심 학교인 쭐랄롱꼰 대학교와의 협력은 2022년 말부터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씽크포비엘의 연구개발 파트너인 충북대학교 축산학과가 쭐랄롱꼰 대학교와 공동연구에 들어갔다. 씽크포비엘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력 범위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치고 이번에 MOU를 체결하게 됐다.

씽크포비엘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 주 정부와 MOU를 맺은 데 이어 태국에서도 성과를 내면서 밀크티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돼, 밀크티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 노력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밀크티는 활동량과 수면시간 및 소화 상태 등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로, 씽크포비엘이 자체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 등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2022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으로 기술 고도화가 이뤄졌으며 축산업계 디지털 전환(DX) 가능성을 제시한 공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정부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필리핀에 이어 이번 태국에서 협력 기회를 얻게 되면서 해외 진출에 필수적인 현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협력 기간 태국은 물론, 필리핀 실증 연구 전반을 꼼꼼히 챙겨 올 한해 양질의 데이터 확보하면서 관련 연구 분석에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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